의붓아들과의 재산권 분쟁

저희 이모님이 이걸로 요새 꽤나 스트레스를 받고 계셔서 글 올려봅니다.

이모는 젊은 시절 나이차이가 있는 남자를 좋아하게 되었고 당연하게도 남자에게는 부인과 자식이 있었습니다.

옳지 않다는 걸 알고 있기에 한번 헤어졌었고 그 사이 남자는 이혼하고 저희 이모에게 돌아왔습니다.

저희 이모는 당연히 그 전처와 아들에게는 천인공노할 가정파탄자이겠지요.

어찌되었던 두 분은 결혼하고 이모와 결혼 후 이모부의 사업은 이모가 대신해서 운영하며 더 번창했습니다. 지역에서는 꽤 알아주는 부자로 이름날리게 되었고

이모 몰래 또는 이모의 허락 아래 이모부는 아들에게 꽤 많은 돈을 보내주셨더라구요.

아버지가 자식에게 돈을 해줄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용인했지만 점점 금액이 커지고 횟수가 잦아지자 결국은 유산으로 일부를 아예 떼어주고 더이상은 돈을 요구하지 않도록 단도리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십수년이 지났고 재작년 이모부가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시기전 재산을 다 이모와 저희 이종사촌들에게 증여하였고 투병하시면서 본인의 의지하에 그렇게 진행하셨습니다.  전처의 아들도 그 부분을 알고 있었고 투병하는 동안 몇번 면회도 왔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모부가 돌아가시고나서입니다.

이제는 이모와 이종 사촌의 명의로 된 재산에 대해서 유류분 청구를 했다고 하네요. 

제가 알고 있는 부분은 여기까지입니다.

사람들에게는 저마다의 사연들이 참 많지만 역시 모든 문제는 돈, 인간관계에서 비롯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미 생전에 유산을 일부 증여받은 전처의 아들에게 유산의 일부를 또 떼어줘야 하는건가요?

이모는 이 것 때문에 팔기로 했던 땅에 가압류가 들어와서 이래저래 손해가 막심하다고 엄마한테 날마다 하소연하신다고 합니다.

저는 당연히 팔은 안으로 굽기에 그 아들 참 돈 욕심많네...싶은데.

분쟁이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