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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있었던 일이에요

 

13살 (초등학교 6학년) 남자 아이가 친구들 2명을 데리고 와서

집 윗층(집이 복층이에요)에서 성인용게임을 했어요(제가 게임을 잘 몰라서 게임이름을 들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막 강간하고 살인하고 도둑질하고? 그런게임이라던데 - 무슨게임인지 아시는 분 계세요?)

 

그걸 애 삼촌이 우연히 보고는 애한테 소리지르며 혼을 냈어요

 

'너 몇살이냐, 삼촌이 이거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 이런 식으로요

 

그랬더니 애가

 

'엄마가 1시간 해도 된댔어' 라고 말하며 계속 했어요

 

삼촌은 더 열이 받았죠..

 

'삼촌이 이거 하랬어 하지말랬어. 삼촌말이 말같지 않아? 너 몇살이야 이거 성인용 게임인거 알아몰라? 니가 성인이야? ' 이렇게... 큰 소리가 났습니다.

 

결국 애 엄마가 올라왔는데

삼촌(엄마의 동생)한테 화를 냅니다.

 

'친구들 있는데서 그렇게 애 혼내는거 아니다'

 

결국 엄마와 삼촌이 소리를 지르며 싸우게 되고, 애는 친구들과 울먹거리며 내려갔어요

 

 

저는 게임을 잘 몰라서 성인용게임? 폭력적 게임? 그 폭력성이 어느 정도인지 그런거 잘 몰라요

 

 

나중에 삼촌한테 듣기로는

 

거의 옛날 우리 어릴 적, 중학교 정도 다니는 남자애들이 빈집 모여서 포르노 보는 그런 걸 엄마가 허락해 준 정도라고...

 

저 친구들 엄마들이 자기 아들이 친구집 가서 그 게임 하고 온걸 알면 알면 가만히 있겠냐며

 

그러더라구요

 

 

 

 

 

저는 사실 처음엔 친구들 앞에서 조카를 혼내는 삼촌이 잘못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애 엄마 아빠 있는데 삼촌이 왜 나서나 생각했죠..

 

그런데 그 얘길(포르노 비유) 듣고 나니, 아.. 엄마 아빠가 애를 못잡으면 삼촌이라도 혼내야겠구나 싶긴 하더라구요

 

 

삼촌은 어떻게 행동했어야 하는걸까요?

 

저 게임을 알면 더 잘 설명해드릴텐데
제가 게임은 워낙 모르고, 이제 또 그 삼촌한테 물어보기도 뭣하네요...

 

사회적으로 엄청 이슈가 됐던 게임이라던데...

 

여튼 삼촌이 잘못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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