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잡대를 나왔습니다.
그래도 지잡대캠퍼스라이프를 즐기다가 안에서만 노는게 싫증나서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로 이동중이였습니다.
(서울은 뭐 홍대, 신촌, 압구정 이렇지만 지방에서는 번화가를 시내라고 합니다. 신기하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버스에 탑승했는데 자리는 내리는문 뒤쪽에 버스의 바퀴있는쪽에 창가쪽 1자리 밖에 없어서 거기 앉았습니다.
너무 친절하게도 그림판으로 그려 올렸습니다.
제가 저기에 앉았는데 버스바퀴때문에 거의 다리를 구부려서 안고 앉아서 가고있는 형태였지요.
제주변엔 모조리 할머니 할아버지분들꼐서 탑승중이였습니다.
근데 어떤 정류장에서 표독스럽게 생긴 아주머니가 탔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이렇게 생겼는데 뽀글파마한 아주머니였어요. ㄷㄷㄷ
아무튼 그 아주머니가 어디 자리양보하는 사람없나~~하고 좌석을 쭉~~~훑드라구요.
그러더니 나랑 눈이 마주치고..
그때부터 였습니다.
'요즘 어린것들은 예의범절을몰라', '어른을 보면 자리를 양보할줄알아야지', '아주그냥 본채만채하고그냥'
등등 온갖 말들을 내뱉으며 언성을 높였지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다 할아버지 할머니라 대놓고 제게 뭐라고 하는것입니다.
그래서 아...어차피 안볼사인데 걍 쌩까고 앉아서갈까..아니면 일어날까 고민하고있었는데
그냥 일어나는게 낫겠다 싶어서 자리에서 일어나며
'아주머니, 여기 앉으세요.' 라고 말했죠.
근데~!
좌석이 불편한 저였기에 일어나서 비켜주는데 다리에 피가안통해서
힘이 안들어가더라구요..그래서 별수없이 다리를 절며 비켜드렸죠.
그모습을 보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저저 못된여자가 장애인을 괴롭힌다.', '몸불편한 학생한테 뭐하는짓이냐', '쯧쯧쯧 학생이 불쌍하지도 않냐'
등 온갖 말로 아주머니를 어택하기 시작했고,
그래도 조금의 양심이 있는 아줌마였는지 몹시 당황해하더니
'불편한지 몰랐어요..미안해요학생..'
이라고 사과를 거듭 하셨죠.
그래서 저는 괜찮다고 곧 내린다고 말씀드리고 내릴곳에 도착해서. 다리가 멀쩡해 졌지만
다리 절면서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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