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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media.daum.net/v/20180221140517805

 

뉴스를 읽다가 울화가 치밀어서 올리는 글입니다.

동물보호운동하시는 분들은 참 대단하시네요.

저는 이렇게 화가 치밀어서 만약 저런 상황이면 설득(?)이 아닌 뺨을 내리치고 싶을 것 같은데 말이죠...

 

기사 보시면 개를 버린 견주가 새로 입양한 개 역시도 버려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서 견주를 "설득" 해서 인도받았다는 내용이 나와요.

 

[동물보호단체 제공=연합뉴스] doo@yna.co.kr]

협회와 함께 푸들을 구조한 동물보호단체는 A씨를 찾아가 푸들을 유기한 경위를 확인했다.


그는 초기에 '개를 버린 적이 없다'고 잡아떼다 결국 '개가 팔을 물어서 도로에 버렸다'고 시인했다.


더군다나 A씨는 푸들을 도롯가에 버린 뒤 한 동물병원에서 또 다른 유기견 몰티즈를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단체는 몰티즈도 버려질 우려가 크다고 판단, A씨를 설득해 몰티즈를 맡기로 했다.

 

 

 

아니.........................

 

설득이라니요 !!!!!!!!!!!!!!!!!!!???????????????????????????????

 

저런 인간한테서 아이를 데려오는 것도 설득을 해야 하다니.

동물 번식장의 경우도 주인들한테서 개를 구출하기 위해 오랜시간 얼굴을 익히고, 설득해서 번식장을 페쇄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 건 알고 있습니다.

최근 빈번한 아동 학대 역시도 아이를 부모로부터 인도받기 힘들어서, 저런 설득이나 회유로 아이들을 인도받는다고 하더라구요.

 

동물이나 아이들은 자신의 주인과 부모를 선택할 수 없기에 처해지는 가혹한 현실들.

그저 자기 주인이라면 꼬리를 칠 것이고,  학대받는 아이들 역시도 자기의 온 세계인 엄마아빠로부터 학대를 받더라도 그것이 잘못된거라는 걸..인지하고나 있을까요..?

어디에 도움을 요청하지도 못하고 참아내고 있지는 않을까요..?

 

동물보호운동 하시는 분들은 최대한 적을 만들지 않으려고 하더라구요.

본인이 적을 만들면 모든 동물보호운동가들이 욕을 먹으니까요.

 

그럼에도 그런 생각도 없이 그저 동물로 돈을 벌려고 하는 업자들이나, 지 동물만 소중한 인간들때문에 욕을 먹고

또는 동물이 사람보다 먼저냐라던지, 왜 개만  불쌍하냐. 니들이 먹는 소 돼지 닭은 안 불쌍하냐는 프레임을 걸고 넘어지는 인간들로부터 항상 공격당하기 때문에

동물 운동을 시작하면서는 채식주의로 전환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왜 약자를 보호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같이 약자여야만 하는가요..

왜 약자와 약자가 모여도 그저 약자일뿐일까요.

 

약자와 약자들이 모여서 큰 힘을 만들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래도 그들을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권한은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최소한 저런 명백한 유기라는 행위를 저질렀고 앞으로도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는 인간들을 굳이 설득해가며 인도해야 하는 이상한 상황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이런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할수 있는 장치를 치밀하게 만들어 내기 힘든 현실에 어떤 음울한 좌절감도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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