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대 앞의 원룸촌에 살고 있습니다.
직장생활하면서는 계속 쉐어를 했었는데 처음으로 독립해서 나오다보니 설렘 반 두려움반.
집을 구하려 두달여를 직방이며 , 피터팬 카페를 들락날락 거리다 도저히 괜찮은 집이 안보여서
결국 부동산을 통해서 여러군데 돌아다니다가 보았던 마지막 집이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집입니다.
오래된 주택을 층마다 2개로 나누어서 원룸으로 만들었는데 첫입주라서 인테리어도 굉장히 깨끗하고
돌아다녔던 그 많은 집들 중에서도 이렇게 창이 크고 깔끔한 집이 없었어요~
문턱을 없앤 것도 좋았고 별도의 탕비실이 크게 있어서 냉장고와 세탁기를 밖으로 빼둔 것도 다 맘에 들었었대랬요
창문 밖으로는 오래된 한옥의 기와들이 내려다 보이는 나름 운치 있는 집이었고 친구들도 놀러올 때마다 잘 구했다고 깔끔하고 좋다고 했는데.
그런데 말입니다...
하아...진짜...집은 살아봐야 안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네요. ㅠㅠ
여름엔 그래도 괜찮았는데 겨울이 되니 수도는 얼고... 세탁기도 ....ㅋㅋㅋ 온도를 낮추지 않아도 안에 넣어둔 김치가 막 얼구...
뭐....이런건 열선 설치하고 해서 해결이 되었는데...
진짜 문제는..옆집입니다..
공사할 때 벽을 엄청 신경써서 시공하셨다는 말 철썩같이 믿었는데..
옆집에 커플이 사는데....그렇게 소리높여서 싸워서...그것도 꼭 밤 열두시 넘어서 새벽녁에 싸워요..
언성 높이면서 싸우는 소리때문에 잠깬 날이 하루이틀이 아니네요..ㅠㅠ
이건 뭐..어떻게 조치할 수도 없고...ㅠㅠㅠ
몇번 조용해달라 집주인 통해 요청은 드렸는데 나아지는 기미가 없네요.
층간 소음 한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는데...
자취하면서 처음으로 제가 소리에 민감하다는 것도 알게되었고...
정말로. 진짜로.
층간 소음으로 정말 사람 죽일 수도 있겠구나...........싶네요.
아아..
어제도 자다가 싸우는 소리에 깼더니 비몽사몽입니다.
아니... 그렇게 싸우면서 왜 같이 사는건지 원....
결혼한 부부도 아니고 커플인데..
왜 헤어지질 못하니..
정말 이 죽일놈의 사랑......
옆집문을 쾅쾅 두드리면서 좀 조용히 해주시죠...? 라고 말하는 상상만 해보면서
소심하게 빌어봅니다.
제발 헤.어.져.라
아니면 이사를 가라..
다음번에 집을 구할 때는 더 신중하게 요모조모 살펴보는 내가 되길 빌어봅니다..
당장 눈앞의 인테리어에 현혹되지 말자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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