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네요.
우선 후기를 기다려주신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이제야 뭔가 마음의 정리가 되어서 후기 올립니다.
후기라고 해봤자 별거 없구요.
결국은 파혼했습니다.
생각보다 더 아프거나 속상하지는 않더라구요.
파혼의 이유는 사실 반지 때문만은 아니었고요..
신혼집 때문에도 문제가 있어서 복합적으로 봤을 때 이사람과는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막연히 했더랬어요.
저희는 장거리 커플이었습니다.
저는 지금 서울에 거주하고 있지만 기꺼이 남친이 일하고 있는 지역으로 이직할 생각까지 하고 있었기에
그러한 제 생각을 그사람한테 말했는데 반응이 영 시큰둥 하더라구요.
너하고 싶은대로 하라는 말투?
이때부터 뭔가 이상하다..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 여자의 예감이란게 이럴 때 무시를 못하겠더라구요.
뭔가 이상한 느낌이 계속 들어서, 시간을 들여 남자친구와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실 다른 여자가 생겼답니다.
.
.
.
.
네...
저는 고작 반지땜에 고집부려서 그 사람을 힘들게 한 것 같아서 속상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서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잘해보려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각자의 직장이 있는 곳에 신혼집을 각각 얻으려다가..
그러면 더 멀어지게 될까봐 그사람이 있는 지역으로의 이직까지 고려했는데
그 사람은 다른 여자가 생겼었네요.
고작 반지 가지고 트집 잡아 너같은 여자랑 결혼 못하겠다고 했을 때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
제가 너무 둔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지금 와서는 오히려 후련하구요.
부모님께는 적당히 말씀드렸어요.
생각보다 부모님은 별 말씀이 없으셨어요.
제 의견에 따라주시겠다고, 다른건 걱정하지 말고 , 결혼 까짓거 안하면 어떠냐 하시네요.
그래도 부모님도 딸 결혼한다고 주변에 말씀하시고 다니셨었는데...많이 죄송할 뿐입니다.
앞으로 제가 더 잘해야죠..
그리고 주변 지인들도 하나 둘 만나서 파혼 얘기 전달하는 중입니다.
저는 잘 지내요.
생각보다 후련하고 좋습니다.
다음주에는 이주간 유럽 여행을 다녀오려고 합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또 언제 봴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잘 지내시구요~ 다음엔 좋은 소식 가지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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