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분쟁이쟁분여러분.
오늘은 제가 민방위받는날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예비군까지는 오빠같은데 민방위는아저씨 같아서 싫치만 군복안입어도되고 전투화 안신어도되니까
좋긴하네요..ㅋㅋㅋㅋ
근데 회사는 못쉬고 오전에 나와서 일하고있네요...
무튼 오늘은 열다섯번쨰 이야기 시좍 해볼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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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볼 시간을 주지 않을래??'
........................
그렇게 썸을 타고, 그렇게 알콩달콩하고, 그렇게 서로를 좋아했건만
돌아오는 대답이 저딴식이였지요.
누군가 댓글달아주신것처럼 밀당인가?? 싶어서 기다리는데 진심이더라구요.;ㅋㅋㅋㅋㅋ
뭐 어쩌겠어요. 그때 당시 저는 정말 그 아이 아니면 죽을꺼같은 멍청이 연리지였기에.
'아랏어. 기다려볼테니 너무 늦게 대답은 하지말고 빨리빨리 해치웁시다~!'
라며 분위기를 풀고잇었죠.
뭔가 설레이는 맘으로 많이 준비하고 기대하던 고백.
힘내서 했는데 대답이 저러다보니 뭔가 힘이 쫙빠지고, 뭔가 기운도 빠지고...ㅋㅋㅋㅋ
그렇게 저는 아무렇지않게 학교생활을 계속했고, 시간은 흘렀는데.
1주일이 지나고, 2주일이 지나도 대답이 없는겁니다.
물론 대화는 연락은 평소처럼 했었구요. 만나는것도 평소처럼 잘 만나고 맛난거먹고 공부하고 헤어지고....
뭔가 솔직히..답답한 마음에 화도 조금은 났었습니다.
근데 화내면 나한테 안올까봐..(그 아이가 큰소리나는걸 굉장히 싫어했었습니다.)
참고만 기다렸죠.
그러다보니 이런저런생각이 너무 많이 드는거에요.
이떄껏 잘 지내왓고 서로 마음 다 확인했는데뭐..거절하겠어??
아냐..첫사랑은 안이루어진다는데 뭐야진짜 안되는건가??
역시..너무 단계를 진전하다보니 설레임이 없어서 이제 더이상 진전할 필요성을 못느끼는건가..
아냐..그래도 내가 진짜 별로고 싫었음 만남도 안갖고 같이 돌아다니지도 놀지도 연락도 안하겠지..암...
근데왜 대답이 없는거지?? 혹시 장난인데 내가 심하게 받아들인거고 그날부터 1일인건가..
아냐..진심 심각하게 고민중일수잇어. 방해하지말자.
아니그래도그렇지 지금 2주가 넘어가는데 뭔 생각을 철학자마냥 하는겨.
기면기고 안기면안긴거지..
그래도 내가 뭐 할수있는게 있겠어??...기다려야지뭐..
뭐 요딴식으로 하루를 보냈던거같아요.
지나가다 열이를 마주치게되면 괜시리 저놈땜에 내 연애사가 불필요하게 지연되고 있는거같아서 괜히 성질나고그랬었고..ㅋㅋㅋㅋ
혁이는 아직도 대답이 없냐며 걍 대답듣지말고 헤어지라고 놀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뭐 사귀었어야 헤어지던 말던하지..ㅋㅋㅋ
그렇게 한달이 지났습니다.
!?!!??!?!!??!?!?!
네 맞아요. 4주, 30일, 한달이 지났다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6월 중순이였고.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어 한참 더울떄였죠.
평소처럼 그 아이와 연락을 취하던 도중에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는데.
저는 남자지만 남자의 직감도 무섭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올. 드디어 대답을 할라나보다. 라고 생각이드는 만나자. 라는 연락이였고.
저는 설레는 맘으로..뭐 사실 만나자는거는 맨날 하는말이였는데 그날따라 디게 기분이이상하게 받아들여졌거든요..
그래서 자주 바람쐬고 하던 그 아이 집근처 놀이터에서 만났고, 그 아이는 조심스레 입을 열엇죠.
'많이 기다렸지??ㅋㅋ그래도 용케 잘 기다리네?? 재촉안하고..'
'그럼~~내가 얼마나 과묵하고 인내심이 강하고 기다릴줄.......3초안애 대답해줄래?'
제 성격상 뭔가 무거운 분위기를 잘 참지 못하기에 또 농담을 건네던 연리지였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망설이던 그 아이는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우리..'
'그래. 한번 잘 맞춰가보자.'
날아갈듯 기뻣습니다.
물론 너무나 긴 시간을 혼자 끙끙앓으며 힘들게 지내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쓸데없는 걱정따윈 개나 줘버려~!
원래는 몇개월 전에 이 순간이 일어나야 하는게 맞았지만...
늦었지만 그래도 지금이라도 짝사랑을 종결짓고 안짝사랑을 하게된것에 대한 희열이 온몸에 차올랐었지요.
대답듣고 신나서 놀이터를 빙글빙글뛰며 깔깔깔깔..........너무 표현이 방정맞으니 정정할꼐요.
뭐 하하하하 정도 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무튼 그랬었습니다.
남자는 첫사랑을 절대 평생 잊지못한다고 한다던데 저는 벌써 월은 기억나는데 일자가 기억이 안나네요.........
와...........드디어 잊어가나보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그렇게 6월의 무더운 어느 시원한 저녁날. 저와 그아이는 처음로 손잡고 돌아다니다 집으로 향했습니다.
저흰 나름 커플임을 티내기위해 한참 유행하던 다모임 사이트 밑 싸이월드에 서로를 적고
사진을 올리고하며 애정을 키워나가고 있었죠.
너무 양아치 같은 얘기를 많이 올려서 자세한 얘기는 쓰지 않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그렇게 잘지내며 지금말하면 오글거리기 짝이없는 100일파티라는것도 친구들을 모아 진행도하고
축하도받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2학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3학년 진학하기전 겨울방학 때부터 그 아이가 제게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내일 이시간에 뵙도록 하죠.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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