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렵니까. 분쟁스분들스.
오늘은 머리속에 떠올리기만 해도 기분이 업되는 불금입니다.
그래서 간만에 소흘했던 대장나무 사진을 가지고 와봤어요.ㅋㅋㅋ
그지같은 내용이 시작될 예정이라.ㅋㅋㅋ
하지만 또 좋은일도 시작되긴하지만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라 아침부터 달달한 모카 마시며
열 아홉번째 이야기 시작할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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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였습니다. 처음으로 연애를 해봤던 람이말고
제가 살면서 처음으로 온갖정성을 지극히도 드렸지만 헤어지자고 한 첫사랑이요.
뭐하냐고 해서 술한잔 하고 들어와서 방형들과 2차를 즐기고있다고 무덤덤하게 얘기했죠.
그러자 그 아이는 본인도 술좀 마셨다고. 근데 취하지는 않았다고 얘기를 하면서
저보고 많이 마셨냐고 취했으면 나중에 이야기 하자고 말을 하더군요.
자랑은 아니지만 저 대학교1학년때 주량을 막 소주1병 2병 이렇게 얘기하지않고 시간으로 얘기하곤 했었습니다.
안취했어요. 아무리먹어도...ㅋㅋㅋㅋㅋㅋㅋ 실험삼아 소주 1병을 병째 원샷도 해봤는데 별 감흥 없더라구요.(실화)
그래서 학교선배나 총학 등 여러단체에서 절 포섭하려 애썼던것도 실화!!
다 거절한 멍청이 연리지였지만. 뭐 ㅋㅋ후회는 없습니다.
미쳐가지고 밤에 시작해서 해뜰때까지술먹고 집으로 들어가기전에 해장술 먹어야 속이 안부대낀다고
미친발언을 하며 감자탕집이나 순대국집가서 술한잔 더 하고는 집에가곤 했었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안취했다고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랫더니 하는말이...
'예전에 니가 나한테 해줬던거 잘해줬던것들이 잊혀지지않고 아직까지도 생각이 나. 그래서 곰곰히 생각도해보고 친구들에게 물어보기도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나는 지금 니가 좋다는거야.'
..........................응?? 그때는 뭐가뭔지도 모르겠다고 하고, 내가 그렇게 온갖정성을 쏟아부었는데도 모르겠다고 해서 결국은 헤어지자고 해놓고.
이제와서 좋다고????? 참내
내가 그런말에 흔들릴꺼 같아?? ㅋㅋㅋㅋㅋ
네 흔들렸습니다. 그만큼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아이였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시크하게 그래서?? 라고 물었고.
그 아이는 제게 제안을 했죠.
'우리...한달정도만 다시 만나보고 좋으면 계속 이어가고 아니면 끝내는걸로 하는게 어떠니??'
라고 뭔 인터넷 소설에서나 나올법한 제안을 던졌고.
쿨하게 무시...........해야할 연리지는.
쿵쾅거리는 심장을 한손으로 진정시키며 최대한 무덤덤하게.
'뭐...니가 그렇게 원한다면야 한번 그래보자.'
라고 대답을 해버렸지 뭐에요??
병X
무튼..너무나 좋아했고, 부모님의 반대도 있어서 였을까요?? 사실 그아이에게 전화가 왔을때부터 번호도 잊혀지지않아서 저장조차 해놓지 않았지만
그아이임을 단번에 알아챗고, 다시 그 아이와 대화를 하는게 꿈만같았고, 그런 좋아한다는 말을 해준것도
너무나 고마웠고,...(찌질이..ㅡㅡ) 게다가 다시 만나보자고 제안을 해준것도 너무 감사하고 좋았습니다.
1년여가 지난 그때 까지도 그 아이는 제게 엄청냔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이였죠.
그렇게 저와 그아이는 그날부터 한달간 '계약연애' 라는걸 시작하게됩니다.
여기서 독자분들이 드는 의문점이 있을거에요.
1. Q : 전편에서 새로들어온 알바생 누나 좋아한다메 왜 첫사랑한테 가는거임? 그렇게 상처받고??
A : 저는 정말 후회가 없을정도로..최선을 다해서 한사람을 좋아하고 사랑했었습니다. 근데 그 휴유증이라고 해야될까요??
첫 연애 대상이였던 람이도 이뻐져서 돌아왔지만 거절했고, 멍청한 짓으로 관계를 무너뜨린 지양도 어떻게 보면 이어갈수 있었지만 제가 끊어버렸구요.
이 아이말고는 그떄까지만해도 그 누구도 들어오지 않았었습니다. 짝사랑이 힘든걸 너무나 잘하는 저이기에.
새로운 사람에게 마음주는게 그때까지만해도 쉽지 않았었구요..ㅋㅋㅋ그리고 첫사랑아이에게 사랑을 무척이나 얻고싶었던 제게 온 찬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2. Q : 위에 주저리주저리 답변은 핑계고 결국 어장관리 or 양다리 걸치기 준비 아닌가요??
A : 사실 그런마음도 조금은 있었다 라고 하는게 진심이였을겁니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게 표현을 좋아한다고 했었을뿐 관심이 있는정도였지
좋아서 미쳐날뛰는 정도는 아니였으니까 오해하지마세요.ㅋㅋㅋㅋㅋㅋ
이외에 질문있으면 댓글달아주시면되고 이야기 이어갈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바람둥이마냥 한명은 관심있는상태로 다른한명과는 교제를 하며 대학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잘 사귀고 있던 중에 데이트를 자주 하지 못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저는 야간에 서빙알바를 하고있었고, 그 아이는 마트에서 주간에 알바를 하고있었기 떄문이죠.
이제는 통금시간이 어느정도는 자유로워진 대학생이라지만 그래도 만나기는 어느 한 사람이 양보하지않는 이상 힘들었죠.
저는 제가 양보하려 노력했었습니다. 물론 마음대로 되지는 않았었죠...
야간에 일하고 그 아이가 주간에 알바하기 전인 오전조금과 오후조금의 시간 한 10시에서 2시?? 정도 사이에 데이트를 해야하는데
제가 알바를 오후6시부터 일찍끝나면 새벽 2, 3시 평소엔 4,5시에 끝이 났으니 참...
그 아이와 데이트를 하기 위해서는 제거 알바끝나고 잠을 자지않고 참다가 나가던지, 아니면 조금 자다가 나가야되는데
저는 잠만보여서......조금 자다가 아예 한 오후 3,4시까지 자버리는게 태반이라
아예 안자야되겠다고 다짐하고 안자고 데이트하다가 졸고 하니 그 아이 입장에서는 맘에 안들었겠죠.
저도..참..순진했지. 그아이가 어느날부터 같이 일하는 오빠 얘기를 그렇게 하는겁니다.
본인이 힘들때 잘 도와준다. 힘들때 웃겨준다. 등. 뭐 그렇게 칭찬을 해대길래 저는 아량이 무척이나 넓은 인물마냥
뭐..저 대신에 그렇게 잘해주니 고마운 분이네. 라고 말했죠.
똥멍청이
그렇게 데이트를 계속 못하고 있다가 제가 안되겠어서 큰맘먹고 잠을 자지않고 집에서 서서 티비보며 버티다가.
무작정 그아이가 출근하는 마트쪽으로 발걸음을 재촉했죠.
데이트중에 졸지않기위해서 자양강장제여러개를 섞어먹고는 심장박동이 미친듯이 솟구치는 몸을 탕탕 치며
좋아. 제대로된 데이트를 하겠어. 라고 다짐하며 걸어가고있었죠.
그아이집근처라 집쪽을 경유해서 가는데, 마트쪽으로 가는길에 누가봐도 그 아이의 뒷모습이 보이는겁니다.
그래서 자양강장제 폭탄음료마신거보다 더 잠이 확깨고 정신이 들었던 저는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려다가 뭔가 이상해서 다시한번 보니
어떤 남성과 팔짱을 끼고 하하호호하며 걸어가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에이..잘못봤나보네..라고 생각했는데 서로 마주보며 웃는데 옆모습이 그 아이여서
제가 뒤에서 이름을 외쳤죠. '야, XXX ~!'
그러면서 생각했죠. 돌아보지마라. 마라. 안되. 넌 XXX가 아니야. 다른사람이야.
근데 정말 그동안 많이 좋아했고 사랑도했고, 마음없는척 했지만 누구보다 다시만나자는 말에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그 아이가
응?? 하면서 뒤를 돌아보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옆에있던 남자도 뒤를 돌아보고.
지금 생각같아서는 줘패도 시원치 않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
다리에 힘이 쭉 플리더라구요.ㅋㅋ
그래서 그 상황이 웃긴상황이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웃음이 나더라구요.ㅋㅋ
그래서 정신나간 웃음을 짓고있는데, 옆에 남자는 당혹스러워 하고있었고, 그 아이도 당황해하며 뭔가를 말하려 제게 다가오자
제가 손사래치며 '아니야. 오지마 ㅋㅋㅋ 나 갈꼐~!'
라고 하고는 뒤도 안쳐다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전화도 문자도 엄청나게 왔지만 보지도 받지도 않고 잠도안와서 그냥 멍하니 누워있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여자한테 2번차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후 똥멍청이.
무튼 그렇게 첫사랑과의 인연은 끝이 납니다.
물론 알바를 계속 하고잇었으니 그 아이가 친구들데리고 제가 일하는 술집에 자주 왔었는데 왜자꾸 오냐고 오지말라고 해도.
쌩까고 친구들이랑 놀러오는겁니다. 이유를 모르겠어정말.
보기싫은데 자꾸 와서 결국 제가 알바를 그만뒀지요. 대신 사장님이 인력이 필요하다고 하면 일당받고 열심히 도와주는
해결사 같은 알바생이되어 용돈벌이를 했었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지내는 와중에 관심있던 그 누나에게 더욱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고,
개인적으로 만남을 가지게 될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일을 하는데 자꾸 예전에 일했었다며 술마시러 혹은 놀러오는 형이 있었고.
그 형이 자꾸 제가 관심있어하는 누나에게 찝쩍대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외모가지고 뭐라하면 안되지만, 째깐해서는 못생겨서 말더듬고, 뭐 되겠어??
라는 생각을 가지고는 별 신경안썼는데 제게 다가오더니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이 다음내용은 다음주에 써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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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음주가 마지막 회가 될거 같습니다.
미리 예고를 해야할거같아서..ㅋㅋㅋㅋ
무튼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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