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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는 귀신이 무서웠다. 

 

어두운게 무서웠고, 

 

비가 폭풍처럼 내리고 바람이 부는 날이 무서웠다. 

 

 

요즘은 어두움도, 비바람도, 별로 무섭지 않다. 

 

귀신을 만나면 그건 좀 무서울것 같지만, 

 

 

대신 다른 종류의 무서움이 생겼다. 

 

사랑하는 사람이 다치거나, 아프거나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되는 것. 

 

이것이 가장 무섭고 두려운 일이다. 

 

 

어제까지, 방금 전까지도 

 

내 곁에서 웃고 있던 

 

나의 소중한 사람이 

 

 

만일 아프거나, 앞으로 볼 수 없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면 

 

가장 힘들고 두려워질 것이다. 

 

 

 

예전에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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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당신의 삶에서 단 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당신은 분명 전화기를 찾아 들고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더듬거리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정말 많이 사랑해. 고맙고 미안했어요."

 

 

그런데 왜 당신은 지금 당장 

 

그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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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삶이 유한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나에게 주어진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축복이다. 

 

 

그런의미에서 

 

참 고맙다. 

 

나는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참 고맙고 대견하다. 

 

 

내가 누군가에게 

 

또한 누군가가 나에게 

 

고마움으로, 사랑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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