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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던 그 날이 벌써 4년이 지났네요.

이제는 지겹다 그만하라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오늘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하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날, 전원이 구조되었다는 오보를 보고 잘됐다잘됐다 했었는데

저녁뉴스에서는 실종자를 카운트하고 있었습니다.

존재하지도 않았던 에어포켓에 부질없는 희망을 가졌던 그 시간들을 기억해요.

 

제 가족이 그  배 안에 있었던 것도 아니었지만

저는 그 날 이후 물이 무서웠어요..

세면대에 물을 받고 얼굴을 담그는 것도, 수영장 물에 들어가는 것도 무섭고 미안했었어요. 

 

아직 남은 날들이 더 많았을,어여쁜 아이들.

그저 안됐다고 넘겨버리고,

이제 그만하라라는 건,

얼마나 이기적인가요...

그 아이가 자기의 아이였더라도 그랬을까요...

 

세월호 사건은 두고두고 잊지 않고 경각심을 가져야할 인재입니다.

우리가 조금더 경각심을 가졌더라면, 어쩌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

강원도 찜질방 화재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더는 이렇게 안타깝게 누군가를 잃지 않도록

그들을, 그리고 오늘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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