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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현재 지방에 근무중이구요. 저는 서울에 있는 롱디 커플입니다.
사실 그 사람이 좋아서 죽겠다기 보다는 결혼적령기이다보니 자연스럽게 결혼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결혼 준비를 조금씩 진행하면서 혼수 등에 대해서 논의하게 되었고 반지 얘기가 나왔지요.
남자친구가 심플한 금반지를 하자고 하대요....
저는 최소한 작은 다이아는 달린걸로 하자고 했습니다.
제가 티파니를 바란것도 아니고, 명품 반지를 바란것도 아니고.
그저 작은 다이아 하나 박은 반지를 하자고 했을 뿐인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파혼을 하자고 하더라구요.
너같이 사치스러운 여자랑은 같이 못살겠다구요..
저는 황당했지만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싶지는 않았기에 싹싹 빌었습니다. 내가 잘못했다. 생각해보니 금반지도 나쁘지 않겠다.
이후로 저는 남자친구 말에 토씨하나 못달고 남자친구가 하자는 대로 ... 예예 따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결혼이 과연 옳을까요..?
고작 다이아 박힌 반지 하나를 저에게 아까워하는 남자와 평생을 살 수 있을까 싶기도 한데...
막상 주변에는 이미 결혼한다고 다 말하고 식사자리까지 가진 사람들도 수두룩하구요..
심지어 축의금 먼저 준 친구들도 있어요.
그런 상황에 이제사 번복하는것도.. 제 체면이 뭐가 될까 싶습니다....
나름 저도 집에서 귀한 딸인데... 이런 취급 받으면서 시집가겠다고 하면 부모님 가슴에 못박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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