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이들은 제대로 "화" 내고 있으신가요?
살면서 막상 크게 화낼 일은 그다지 없지만
한번 화낼 때 제대로 화를 내줘야
내가 무엇때문에 화가 났는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주변인들과 조율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적당히 수다스러운 사람이고 그렇다고 말을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저 평범하게 의사소통하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흥분하면 버벅거리고 제가 왜 화났는지를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합니다.
정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거나 또는 내 이야기의 포인트가 엇나가게 될 경우
정말로 말하고 싶은 요점을 전달하지 못하는 편이다보니
그걸 설득해내기 어렵다고 생각이 들면 그냥 나만의 몫으로 혼자 삭여버리는 편이에요.
대신 두고두고 그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꽁한 타입이랄까요?
어릴 때는 제 스스로는 정말 "화"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서
친구들로부터 "삐졌니?" 라는 말을 자주 들어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생각했어요.
나는 "화"가 난 건데 왜 "삐졌다"고 하는거야?
그때만 해도 제가 제대로 제 화를 표현하지 못한다는 생각보다는 주변 사람들이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었어요.
이제 나이가 들면서는 화를 표현할 일이 별로 없어서 삐지다라는 표현도 생소하지만
그래도 사람이다보니 종종 가족이나, 친구들, 지인들에게 화나는 순간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삐지는 것처럼 보이는게 아닌
얘가 제대로 화가 났구나. 라고 생각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목소리가 크다고, 말이 많다고해서 제대로 화를 내는건 아니니까요.
사실 가장 좋은 것 조목 조목 내가 왜 화가 났는지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으면 좋은데
그게 안되네요. ㅠ
내가 말주변이 없구나 라는 걸 가장 실감하는 떄가 바로 화가 았지만 이걸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 때랄까요.
분쟁이들의 화내는 방법 공유 부탁드려요!!!!!!!!!
문 부수고, 물건 던지고 목소리 크게 내고 이런거 말고요..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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