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밤에는 자느라 몰랐지만 비가 주룩주룩 내리다가 지금 조금 멈출거같네요.
왜 해필 외근있는날 이렇게 비가 오는지 참..ㅋㅋ
외근가기전에!!!
다섯번쨰 이야기 시작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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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 밀레니엄 초딩들의 졸업식의 가장 핫한 이슈는
당연 '졸업선물' 이였습니다.
부모님은 그냥 넘어가고 싶으실수도 아니면 선물하나 사주고 싶으실수도 있으셨겠지만
저희 부모님은 후자쪽 이셨지요....
다른 아이들이 졸업식날 부모님이 한손에 들오곤 선물을 보고는 좋아서 막 부모님 사랑해요~!!
라고 외치며 안기는 걸 보며 저는 꼴깝들 떤다.
죄송합니다.
시기심에 고개를 돌리곤 했죠.
그럴때만 부모님 사랑하면서 나는 맨날 사랑하는데
왜 선물이 없는겨.
아무튼 그 졸업선물중 받고싶은것 1위가 제 기억에는 '워크맨' 이였던거 같아요.
모 청소년 잡지등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앙케이트를 했는데 1위가 워크맨 이였더라죠.
저도 그랬습니다.
너무나........너어무나...........길을 걷다 누군가 지나가는데 뭔가를 귀에 꼽고 빵을훔친 장발장마냥 워크맨이 들어있는 주머니가 풍만한 사람들을 볼때면
와..........까락 쩐다.
라고 했었죠.
그...부산말로 가오 잡는다라고 하죠?? 저때는 광주지역..뭐 저희동네만 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가오 라는 말을 까락 이라고 불렀었습니다.
이유는 몰라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6학년때 '힙합' 이라는 만화책과 함께 의상들이 엄청난 유행을 끌어서
남자들은 통크고 기장긴 바지에 벨트를 땅에 질질끌정도로 길게 차고다니며 티는 박시하게 입고 문희준 때문에 두건까지 하는 유행이 있었고.
여성들은 다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ses나 핑클 스타일로다가 랜드로버 였나?? 오리주댕이같이 큰 베이지색 신발과 멜빵바지 그리고
털방물 머리를 질끝묶고 앞어리를 양갈래로 내리는 유행을 따르곤 했죠.
뭐 요딴식을 따라한것 같아요.
저렇게 입고 워크맨 딱 주머니에 넣고 귀에 이어폰을 꽃고 시내 돌아다니면 난리였죠. (뻥치시네)
무튼 저는 아무것도 없어서 아빠엄마에게 워크맨을 사달라고 매우 졸랐지만
아빠는 단호하게 그런거 듣고다니면 귀머거리 된다고 하시며 혼을 내셨죠.
대신 고급진?!! 중국집에가서 맛있는 짱깨와 탕수육을 잡쉈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졸업식을 마치고 이제는 학교에서 정해준 옷만 입어야 하는 중학교로 진학을 하게 되는데.
왜..제가..미쳤었나봐요..도대체왜..남중인 학교를 1지망으로 쓰고 남녀공학을 3지망으로 썻을까요??
지금의 제가 그떄 중학교 쓰는날로 돌아가게된다면
자신있게 진흥중 이라고 쓰고있는 제 자신에게 가서 귓방맹
무튼 그렇게 나름 그동네에서 괜찮다는 학교인 진흥중학교로 진학하게 됩니다.
여성이라곤 도덕,수학,음악,사회 선생님과, 양호선생님, 그리고 급식실에서 일하시는 영양사분들과 아주머니 밖에 없는
칙칙하디 칙칙한 학교로 말이죠.
저는 다행이 칙칙하지만 짝꿍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자였죠.
후담이라면 이 중학교는 고등학교도 함께 있는 학교였는데요.
별명이 정신병원 이였습니다.
산이라고 하기엔 너무 낮고 동산이라고 하기엔 너무 높은 곳에 중간에 떡하니 하얀건물로 지어져있었던
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화장실이 푸세식...........세상에 저 70,60년대생 아닙니다.
푸세식이였어요. 빠지면 죽어요.
여담이라면 여담이지만 학교 교문이 제가 알고있는것만 12개였습니다.
더있는것으로 추청되는데 뭐...학교가 산에있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가는길이 교문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무서운 형들이 곳곳에 숨어서 담배도 피우고 애들도 괴롭히고 하던 음침한 곳이 사방에 깔려 있었죠.
무튼.
아. 뱀나오는건 기본이구요. 지네 이딴거 자주봤었지요.
그렇게 새학교로 전학가서 이쁜 교복을 입고다니며 시내를 활보할 생각을 하고있던저는 겹경사가 겹칩니다.
1. 교복이 청바지 였어요.
실화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이는 교복 마이였는데 바지는 청바지 였어요. 겨울이던 여름이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터넷에 나돌고 있는 사진인데 이거 뭐 남대문중학교?? 라는데.
저희도 저렇게 청바지에 진한 남색마이였어요.
그래서 중학교때 일진아이들의 패션은 청바지를 발이 안들어갈 정도로 줄이고 막 진짜 발이 안들어가서
지퍼를 다는 아이들도 있었구요. 그정도로 단을 줄여서 입고
가방은 헤드꺼 거북이 등껍질 마냥 끈을 확 줄여서
입고 신발은 컨버스 단화 같은거 신고는
앞니사이로 침을 찍찍 뱉고다녔었죠.
여성일진들은 새랭게티 사자마냥 머리를 이따시만하게 뽕을 미친듯 넣고 교복을 저고리마냥 줄이고 입고 다녔었죠.
저는 그냥 평범하게 입고 다녔었습니다.
어후 ...............
남자일진들의 사진을 찾아볼수가 없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시작된 2차성징 및 사춘기.
물론 사춘기는 지금도 진행되고 있어서 어머니와 자주싸우곤 합니다.
하지만 지금생각해보면 참 2차성징때문에 너무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초딩때는 관심없던 이성에게 급 관심이 생기면서 외모에도 언제나 신경쓰는 학생이였는데
여드름이...........어우
지금 저를 아는 지인들은 하나같이1?!??! 피부 참 좋다고 말씀하시곤 합니다. 깔,깔.깔.깔.
근데 그때는 정말 분화구가..뭐 거의 얼굴 전체가 분화구 였다고 보시면됩니다.
나중에 태어날 제 자식들이 이런거 안물려 받았음 좋겠는데..모르겠네요.ㅋㅋㅋ
그래서 저 중학교때 사진이 하나도 없어요.
이유가 찍기 싫었거든요.
피부더럽고 두발규제때문에 항상 아버지와 이발소 가서 스포th 로 잘라서 깍두기인데 앞머리는 있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지같은 모양새였거든요.ㅋㅋㅋ
차라리 12미리로 삭발을 하는게 나을정도로요..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음화에서 할예정이므로 복선을 깔아둔거구요.
무튼
학교생활은 나름 좋았었습니다.
한반에 40명은 안됐었던거 같아요. 35명 정도의 남자아이들만 있다보니. 편했습니다.
이목같은거 신경쓸 필요가 없었고, 그냥 편하게 아~~~주 편하게 수업도 듣고 학교생활도 했었고.
친구들과 잡담을 할때면 1순위가 게임, 2순위가 연예인 및 여성 이야기 였죠.
지금생각해보면 초등학교때 진행되었던 성교육은 장난질이였고.
중학교때 남자아이들만 있는교실에서 가정선생님이 남자 셨는데.
그분이 성교육을 엄청 찐하게 해주셨었거든요??
그분이름도 기억이나지만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 -2:12 가르마 라고, 윗머리가 날라가신 가정선생님께서는 옆머리를 청포물에 멱감는 여성들과같이 다소곳하니 길게 길어서
위로 넘기시며 다니셨고. 에어컨은 고3 교실에만 존재했고, 교실은 선풍기 4대였나??? 로 버텼었는데 그걸로도 안되었던지
선생님께서 창가쪽에 앉은 아이들에게 창문을 열라고 지시하셨고. 교탁에 앉아게시던 선생님의 머리가
나쁜바람에 의해 텔레토비 뚜비 마냥 위로 솟구쳐 올랐었죠.
그뿐이면 다행이네....바람이다보니 그 머리가 솟구쳐 올라서는 막 해초처럼 팔랑팔랑 거리고있었습니다.
저는 웃음을 엄청나게 참고있었고, 그로인해 복통까지 오게되었는데 나만 웃긴지 아무도 못본건가 했더니.
다른 아이들도 다들 고개숙이고 울고있었습니다.
이X장 선생님 사랑해요.
무튼 그렇게 남중생활을 즐기고 있었지만 지옥같은
중간 기말고사때문에 어머니 아버지는 걱정이 많으셨습니다.
전교생이 350여명 정도되는 그와중에 광주에서 꽤 유명한 야구부를 두고있는 우리학교에서는
성적이 사실 뭐 한 20~30명정도는 밑에 깔고 시작한다고 보시면됩니다.
그중에 한 150등?? 정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부끄)
이전 이야기에 잠깐 언급하기는 했지만 저희 어머니께서는 저를 전과목 학원에 보내지 않으시고
영어학원, 한자학원을 보내셨었고, 시험에서 뭔가 성적이 좋지 않자. 이름이 아직도 기억나는
'천재학원' 이라는 동네 전과목 학원을 등록해 주십니다.
그러면서 남중에는 없는 타 학교 여학생들과 수업을 같이 듣게되고.
이로인해 제게도 핑크핏 세상이 다가올까요???
내일 이어서 적도록 하겠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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