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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시옵나이까.

 

오늘은 제가 오전내내 외근으로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오전중에 글을 올리지 못했어요 ㅋㅋㅋ

 

땡땡이 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직원들과의 점심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저이기에.

 

늦지않게 복귀하고 점심 잘먹고 글쓰고 있네요 ㅋㅋㅋ

 

무튼 여섯번째 이야기. 출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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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전과목 학원을 다니게 된 저는 살짝은 설레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학교수업을 어떻게 가르쳐 준다는 건지 궁금반 설렘반이였고, 열심히 학업에 증진할수 있겠다 라는 생ㄱ

 

뻥입니다.

 

그냥 여성들과 한장소에서 같이 수업을 들으며 공부한다는게 설레이던 사춘기 소년 이였지요.

 

잠깐 다른 얘기를 좀 하자면 이때당시 학교선생님들은 위상이 어마어마 했으며 교권도 하늘을 치솟는 시대였습니다.

 

줘패는건 기본이고 학부모보다 선생님이 위에 있는, 그리고 학생은 잘못하면 뒤지게 맞는게 정상인 시대였고

 

부모님조차 더맞고 오라고 할정도의 시기 였습니다.

 

근데 학원도 마찬가지였어요. 학원선생님들의 체벌을 당연하다시피 여겼고, 숙제안해가거나 성적이 많이 떨어지면 혼나기도 하고

 

아무튼 교권이 참 지금과는 다른 시대 였습니다.

 

일단 학원에 제일맘에 드는건 남녀합반이라는것과 선생님들의 성비가 여성이 7이면 남자가 3정도로

 

아주 우수한 학원이였습니다.

 

동네 학원임에도 불구하고 수강생들이 항상 가득차는 인기있는 학원이였구요..(동네에서만..ㅋㅋㅋ)

 

무튼 그렇게 학원수업 잘 듣고 있었는데 그 학원은 교실의 복도쪽벽이 윗부분은 유리로 되어 있었습니다.

 

거기다 그 유리의 아래쪽은 불투명했고, 위쪽은 투명했습니다.

 

그래서 학부모들이 학원에 불시에 방문해서 우리아이가 헛짓거리 안하고 수업을 잘 듣고 있는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했었습니다.

 

교실내부에서는 누가 지나가다보다..정도만 인식이 가능했구요..

 

무튼 뭐 초등학교때야 내성적이였지 지금은 양아치가 아닐뿐이지 굉장히 활발하고 교우관계가 원만한 학생이였기 떄문에

 

교실 내 친구들을 많이 사귈수 있었고 그랬었는데.

 

학원내 같은반 여자학생들과도 친해져서 인사정도는 하는 관계였구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중요한 사건이 없어 뛰어넘는 중2시절

 

중1때 성적보다 반절이상의 성적 향상을 자랑하던 저였기에, 학원 내에서도 성적향상 우수학생으로 장학금?!?! 식으로 학원비를 일정기간동안

 

면제도 받고 뭐 학원 내부에 일반반 , 심화반, 서울대반 이딴 식으로 촌스럽게 반구성이 되어있었는데

 

나름 그 학원의 토백이로써, 유명인사로써 내 이름정도는 아는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지금 말씀드리는 내용은 중3때 일어난 이야기 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성적향상 때문에 그 학원에 효과가 있다고 굳게 믿으시는 엄빠때문에 계속해서 그 학원을 다녔었는데요.

 

어느날 학원에 갔는데 불투명한 유리로 몇명이 앉아있는 듯한 실루엣이 보였고,

 

문이열려 있어서 목소리가 들렷는데 여자아이들이 학원내 남자아이들을 평가1?!?! 하는 자리 같은 대화내용이였습니다.

 

궁금했던 저는 바로 쭈구려 앉아서 몰래 출입문으로 가서 놀래켜줄 생각으로 다가가는데 남자아이들을 평가하는 자리였으니..

 

얼마나 궁금해요. 나에대한 평가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놀래키기는 보류하고 문앞에 앉아서 몰래 도청하고 있는데

 

아는 친구들을 얘기하면서 XXX곈 잘생겼는데 우리한테는 관심없나봐. SSS얘는 공부만 잘하는듯.

 

뭐 요딴식으로 얘기하다가 드디어 제 이름이 나왔습니다.

 

어떤 한 여학생이 '연리지는??'

 

이라고 주제를 던지자 어던 여성이 1초의 망설임도없이.

 

'어우 걔 너무 더러워. 그게 뭐야.'

 

..........

 

어우 걔 너무 더러워

 

너무 더러워..

 

더러워.

 

그때 당시의 제 얼굴에 있는 여드름들을 보고는 그렇게 얘기한거 같더군요.

 

항상 깨끗이 씻고 다녔었어요..ㅋㅋ그런데도 여드름은 없어질 생각을 안했었지요..ㅋㅋㅋ

 

그당시 어제 말씀드렸듯이 저는 사춘기와 2차성징이 심하게 왔었걸랑요..ㅋㅋㅋㅋㅋ

 

아무튼 아이들이 더럽다고 하는데 그 누구도 '그래도 착하잖아.' 라던지 '아니야 사춘기라그러겟지' 라든지

 

그 더럽다는 말을 커버치는 사람이 한명도 없고

 

뭔가 보이지는 않았지만 분위기상 다들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며

 

그게 끝이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에대한 여자아이들의 판단 및 느낌은 '더럽다'

 

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이야 뭐 웃으며 말할수 있죠. 시간도 많이 흘럿고 지금은 깨끗한 피부를 자랑...........

 

면도때문에 턱부분은 조금 그렇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그렇게 살면서 처음으로 엄청나게 큰 상처를 받은 저는 그날 학원수업을 듣지않고 집에가서 그냥 우두커니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처음엔 화도내고 성질도내고 하셨는데 대꾸가 없자 뭔가 일이 있었나보다 하고 마시더라구요.

 

그때부터 저는 결심을 했습니다.

 

'안씻어야지.'

 

그래서 진짜 간지러워 참지 못할 정도가 되면 씻었지 거의 대부분의 날을 씻지않고 생활했었습니다.

 

머리도 안감고 샤워도 안하고 세수야 뭐 당연히 안하고.

 

말그대로 정말 '더러운' 아이가 되었었죠.

 

뭔가 중2병이였는지 몰라도 난 아무리 깨끗이 씻어도 더러우니까...라는 생각으로 씻지 않았던거 같아요.

 

그렇게 씻는듯 마는듯 하며 시간은 흘러 졸업시즌이 왔고,

 

성적이 실업계를 선택해야하는 수준은 아니였기에 그리고 무서운 아버지때문에 당연히 인문계를선택해야 했고.

 

그냥 편하기도 하고 그리고 나름 서울의 좋은 대학교합격생을 많이 생성!?!?!해내는 진흥고등학교로 진학을 하게 됩니다.

 

물론 진학할 당시에는 뭐 씻었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그 여자아이들에게 감사하기도 합니다.

 

이유는 내일 설명드리기로할꼐요..ㅋㅋㅋㅋ

 

그리고 언제나처럼 정들었던 친구들과 헤어짐을 경험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면서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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