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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책을 좀 읽으려 했는데

 

읽을려고 펼치면 자꾸 딴생각이..ㅠㅠㅠㅠ

 

결국 책은 덮고서... 영화는 주구장창 달렸습니다...( 그냥 책읽기가 싫었던 거겠...죠...?)

 

토욜 아침엔 이미 예매해놓은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보고 왔어요~

 

POSTER

 

 

삼시세끼의 영화버전이라는 말처럼

 

영화 보는 내내 자연의 사계의 모습과 직접 땀 흘려 일군 재료들로 만들었을 음식들 사진에 저절로 힐링.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런 힐링도 판타지 인 것 같아요.

 

영화 속 조미료 하나 없이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음식들을 집에 와서 따라해보려 했으나.....

 

제 부엌에는 오직 라면들만 종류별로 쌓여 있더라고요..

 

저걸 만들려면.. 장도 봐와야 하는데...그렇다고저 퀄리티를 니가 만들어 낼수 있니??

 

내적 갈등에 시달리던 저는 그냥 라면을 끓어먹었다는...

 

시작은 힐링이었으나 끝은 조미료로 끝난 이야기랄까요...

 

김태리가 너무나 상큼하고 예쁜 힐링 영화구요.  미스티에서는 김남주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당돌한 후배 아나운서 한지원 역할을 밭은 배우 신기주와 응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류준열이 청년농부로 나와요. ㅎ   이 셋을 통해 우리나라의 고달픈 젊은이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듯한 아픔도 보여줍니다.

 

음 저는 엔딩크레딧까지 야무지게 챙겨보고 나왔는데 영화 끝나고 나가는 사람들 반응을 보니 지루했다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영화 카모메 식당이나 달팽이 식당, 안경 이런 작품들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저만의 작은 숲을 키워 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리틀 포레스트의 여운을 뒤로 하고

 

밀린 청소를 좀 하고 영화 아이캔스피크를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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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 분 있으신가요..?

 

처음엔 그냥 수상한 그녀같은 그런 영화일거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예상과 다르진 않더라구요.

 

참견쟁이 할머니와  타인에 무관심한 공무원의 우정이야기(중간중간 웃음 포인트도 적당히 있는데 ) 거기에 위안부 소재를 얹었어요.

 

사실 이 영화 정보가 전혀 없었던 터라서 저한테는 위안부에 대한 내용이 들어가 있다는 건 반전 아닌 반전이었네요..

 

엄청 울었습니다. 한국인이면   안 울수가 없쟈나ㅠㅠ으허허허헝..

 

나문희 배우의 연기는 뭐... 두 말할 나위 없지요. 이제훈도 넘 멋있었구요.

 

기대하지 않고 봤다가 야무지게 한방 맞은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주말에 봤던 세번째 영화는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제목 기괴하죠. 호러 영화는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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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도 풋풋하고 잔잔하잖아요. 일본에서는 꽤나 흥행한 영화라고 합니다.

 

저 너의 췌장을 먹고싶다는 대사는 생각보다 꽤 로맨틱한 대사 에요. 영화를 보면 알게 됩니다.

 

일본 영화나 소설을 한때는 나오는 족족 섭렵하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 반복되는 패턴들과

 

감동을 이끌어내려 자연스레(?) 설치해놓은 포인트들이 너무나 작위적이라서 한동안은 멀리했었어요.

 

뭔가 숨겨놓고서 하나씩 까면서 넌 슬퍼야 돼! 이 장면에서 넌 울어야 돼. 이 대사에 안 울고 배길래? 강요당하는 느낌이랄까요..( 꼬였나요)

 

특히 제 상식적으로는 말도 안되는 것들을 일상처럼 그려놓는 것들이 싫어서요..(뭐 우리나라 드라마도 비슷하지만 ㅋㅋㅋㅋ)

 

비비꼬인 제 입장에서 우리나라는 그래도 다 까놓고 받아들일래 말래? 이렇다면

 

일본은 말도 안되는 걸 말이 되는 것처럼  자연스레 세뇌하려 하는 느낌???( 저 꼬였죠...?ㅎㅎ)

 

암튼 이 영화도 그런 일본 특유 최루성 스토리 라인 따라가고요 꽤 뻔한  시한부 소녀와 소년의 우정이에요.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같은 전형적인 일본 청소년 멜로.

 

그치만 정말 눈물 쏙 뻅니다.

 

영화에는 많은 장르가 있잖아요.

 

한동안 이런 최루성 멜로 눈물 쏙 뺴려는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던 시기가 있었는데 요새는 이런 작품이 별로 없더라구요. 코맨틱 코미디도 그렇고...ㅠㅠ (클래식 같은 영화 다시 안나올까요..? )

 

그러니 이러한 류의 영화 좋아하신 적이 있다면 오랜만에 한번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캔스피크와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는 옥수수에서 무료상영중이니 참고하셔서 무료로 보세요~~

 

뭐 영화랑 미드를 열심히 달린 주말인데... 미드는 다 보고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ㅎㅎㅎ

 

저는 이제 효리네민박에 찾아온 보검이를 보러 가야..ㅠㅠㅠ

 

본방볼랬는데.ㅠㅠㅠ 이씽...놓쳐서 재방보러 갑니당..

 

벌써 일요일이 다 갔네요 ㅠㅠㅠ

 

즐거운 한주 맞이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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