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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의 '꽃'이라는 시를 보면

이런 글이 있어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중략)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학생 때는 

객관식 문제 풀기 바빴지만,

오랜만에 읽으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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