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뭔가 빌딩 내부에서 페인트칠을 격하게 해서그런지
아침부터 페인트냄새를 맡으며 일하려는 찰나.
하기싫네요.
그래서 저번에 예고해드린대로 대학교 썰 2탄 풀어볼꺼에요.
헤헷
때는 바야흐로 전에 사건보다 1년 뒤인 2011년.
저는 마지막 학년으로써 취업 준비 및 선배노릇하니라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죠.
물론 찬이와는 여전히 기숙사 룸메였었고...
사실 기숙사는 사감이 지정을 해주는데 내부적으로 친한사람들끼리 방을 옮기고 그랬었었죠.
그래서 저는 복학하고 3년내내 찬이와 같은 방을썼드랬죠.
무튼. 저는 06학번인데, 2007년2월에 군입대를 하는바람에 07학번과 08학번아이들과는 친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복학하고 학교생활을 위해 갔다온 MT로 인해 몇몇 인물들과는 친하게 지내긴 했습니다.
공강시간에 돌아다니다 보면 저 멀리서 아이들이 우당탕탕 뛰어오며
'와~! 걸어다니는 지갑이다~!' 라는 표정으로
'오빠 밥사주세요.', '형밥사주세요.'
이것들이 뒈질라고. 근데뭐......우리과가 워낙 미친 또라이들이 많다보니.
마땅히 선배라고할 사람들이 없긴 했었죠.
그래서 그래도 우리과에 나같은 사람이 좀 있다라는걸 어필하기위해.
걸어다니는 지갑 행세를 했고, 뭐.......그렇게 이용당하곤 했죠.
뭐 다른 학년들과 수업도 같이듣는 시간도 많았으니 자연스레 군대가있던 시간에 입학한 아이들과 친해질수 있었죠.
그래서 그냥저냥 공강시간에 누구든지 불러내서 시간 보낼수 있는 무척이나 학교생활을 잘 해내는 연리지였습니다.
그러던 와중. 본관 건물을 걷고있는데 갑자기 어떤 여자아이가 울고있고 그 친구가 울고있는 아이를 달래주는겁니다.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가려는데 제 후배인걸요?
그냥 지나가는 연리지가 아니였죠.
그래서 '뭐야? 왜울어?? 무슨일있어??'
라고 물었는데 괭장히(굉 아닙니다. 괭입니다. 그정도로)매서운 눈빛으로 절 노려보며 계속 울더라구요.
저는 울고있는데 말걸어서그러나..하고 뭔가 당황해 하고있는데 우는아이를 달래던 옆에있는 친구가.
'연리지오빠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요??'
!?!?!?!?!?!!!!!!!!!!!!????????
접때 술자리에서 내가 뭐 실수한거 있나?? 아님 뭔가 내가 실수한거 있나?? 아님 내가 울고있는데 나타나서 달래줄지언정
왜우냐고 질문을 해서 그런건가?? 별 희안한 생각들을 하기 시작했고.
제가 '내가뭐.......'라고 말하려는데
달래던 아이가 '오빠진짜 그러는거 아니에요!!!' 라고 소리를 뺴락 지르더니 그 우는 친구를 이끌고 어디론가 사라지더라구요.
본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절 노려보기시작했고,
아마 그 사람들은 제가 우는 아이에게 뭐 쓰래기짓을 했던지 했을거라는 눈빛으로 저를 본것 같았죠.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저는 정말 너무나 당황해서 그자리에 굳어서는 계속해서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이일 전에 술자리가 있었는데 며칠전이였고, 그날 막 게임같은걸 해서 산넘어산?? 이런걸 해서
옆에 앉은 친한 남자애가 제 볼에 뽀뽀를 했었고, 그럼 저는 제 옆에 앉은 그 지금 우는아이볼에 뽀뽀를 해야되는 상황이라
제가 그거 안하고 술마셨었거든요. 그래서 후배들이 아 저오빠 저형 진짜 놀줄모르네 라고 핀잔을 겁내주고
술도 겁내줘서 다 받아먹었었던 연리지였습니다.
그게 기분나빠서 우는건가..라고 하기엔 며칠이 지났고, 그리고 너무나 서럽게 울기에
일단 다른사람들의 쓰레기 보는 시선을 일단 회피하기위해 급히 자리를 벗어났었죠.
그러는 중에 갑자기 찬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전화를 받고는 '야..벌써 소문이 너한테까지 퍼졌냐?? 나 뭐잘못했냐??'
라고 했더니 찬이가.
'형..드릴말씀이있어요. 저 기숙사에있는데 오실래요?'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나 나도 모르게 뭔가 졸래 잘못해서 찬이가 왜그랬냐고 지금 이런상황이라고 설명해주려나보다.
생각하고 알겠다고 하고 기숙사로 들어갔죠.
근데 찬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가 말실수를 했다고..죄송하다고 하는겁니다.
!?!?!!!?!????!?!?!!?!?!???
응? 니가 뭔 말실수를 해. 지금 내가 그아이가 울어서 지금 .......
이라고 얘기하는 찰나.ㅋㅋㅋ찬이가 그러더라구요. 들어봤더니.
영어회화시간. 저는 듣지않는 과목이였는데 찬이와 그 울고있던 아이와 같은 수업을 들었었나봅니다.
(그 울고있던 아이는 찬이보다는 누나)
다같이 있는 자리에서 찬이의 개그욕심이 또 발동되었던 거죠.ㅋㅋㅋㅋ
'이 누나는 엉덩이가 세상에서 제일큰거같아.'
....................
다들 웃을줄 알았답니다.
근데 그 상황에서 그냥 지만 쓰레기되면되지.
일전의 일과 똑같은 양상으로다가.
'연리지형도 그렇게 얘기하던데요??'
야이 미..............아니 내가 그런적이라도 있으면 억울하지라도 않치. 내가 언제 그 아이의 엉덩이가 세상에서 제일크다고 했어.
찬이 니가 세상에서 제일크지 돼지새ㄲ...........아오.
말씀드릴께요. 찬이는 뚱뚱합니다. 친하게 지내는 저 똥1 뚱2 가 있는데 뚱1이 120키로 뚱2가 찬이 저는 그당시 80키로 였으니
게다가 찬이는 뚱1이 체중계에 올라가서 120키로가 뜨자 본인은 안올라갔거든요.
성격상 120 미만이였으면 올라사서 자신있게 재고 내려와서 뚱1을 세상 하루종일 놀릴아이이기 때문에
찬이는 120키로 이상의 무제한급 몸무게를 자랑하는 돼지입니다.
근데 왜 자꾸 남들 외모가지고 뭐라고 하는겨.........그것도 몰래 지혼자 하던가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미친놈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제일중요한건 제발.........내가 한게 아니니까..........니혼자죽어.
왜 나를 왜........왜.........ㅎㅁㄷㄱ'ㅓㅏㅣㅗ;뫠'ㅚ;ㅁㄴ라ㅓ ㅁㅇㄹ;ㅣㅏㅗㅓ ㅁㅇㄹ;ㅣㅏㅗㅓ ;ㅣㅁ아ㅓ이;ㅁ라
그래서 는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있었죠. 일단은 어떻게 어디서부터 수습을 해야하는지 고민되면서
아까 울고있던 그 아이의 눈빛을 잊을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이번엔 정말 관여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학교생활 잘 하지도 않고 아싸마냥 행동하고있었던 저이기에 찬이에게 알아서 해결하라고
나는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다고 했고, 찬이는 혼자 해결하러 다녔었나봐요.
그게 뭐 되겠어요?? 그래서 저는 변태왕 성희롱범 연리지가 되었습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 신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아이러니 한게 나름 자랑겸사겸사 하자면, 학교에서 매년 6명정도를 뽑아 미국에 보내주는 연수시스템이 있었는데
1차 필기, 2차 개인면접, 3차 그룹면접으로 진행되었었고 저는 그걸 패스하고 미국에 가게되었었죠.
원래 매년6명인데 제가 지원한 년도에는 그 전년에 뭐 사스인가 뭔가가 미국에서 터져서 불발되고 제가 지원한 년도에 2배를 보내준다고해서
총12명의 인원이 뽑였었죠.
그중 같이 가게된 인원중에 1명이 그 엉덩이녀 였습니다.
미국에 가게되어서 다른 과 학생들과 가다보니 아는사람들이 별로 없었고, 사고예방을 위해서 친해져서 똘똘뭉쳐다녀야 함을
인지한 인원들중 대빵이 추진한 미국술자리에 다같이 모여앉아 소개도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엉덩이녀와 저는 같은과임에도 그일 이후로 말도안하고 쳐다보지도 않는 상황이였습니다.
미국에서 같은방을 쓰게된 룸메에게 이런사실이 있었다 라고 말을 했고, 그래서 다음 술자리에서 그 룸메가 말을꺼내줬습니다.
이러이러해서 연리지형이랑 누나랑 뭔가 오해가 있는데 다같이 있는자리에서 풀고싶다 라는 취지로 말을 꺼냈고.
저는 일단 그런 상황이 생긴것에 대해서 엄청 미안해 하고있고,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사실을 이렇다.
라고 주저리 주저리 그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 시작했고, 그 엉덩이녀는 그때가 떠올랐는지 또 눈물을 흘리고.
이런 상황을 만든 찬이를 찢어죽이고 싶었지만 일단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나는 정말 아무런 잘못도 하지않았고 억울하다.
라고 했고 그 엉덩이녀는 뭐.....이해하고 잘 풀렸습니다.
그래서 그날의 술자리는 화해의 자리겸 화해기념 파티로 발전되어 맨날 참이슬만 먹던 연지리는 미국술을 거하게 먹고
헤헤헤 거리며 놀았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날 이후로 그 아이와 인사도 하고 친하게 잘 지냈었습니다.
물론 학교를 졸업하고 연락이 끊키긴 했지만, 그래도 오해가 풀려 다행이였지요.
그아이도 내가 그럴사람 아니라는거 알고있었는데 일단 충격이였고, 제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않아 아예 연을 끊코 아는척도 안하려고 했답니다.
근데 미국에 같이 가게되면서 별수없는 상황이 올거같다는 예상은 했지만 오해로 인해 일어난 일이였는지는 정말 몰랐다고 하더군요.
뭐..그래서 그 아이와 찍은 사진도 많고 미국에 같이 갔던 아이들중에 제가 나이가 많은편에 속했기에
+ 그나마 영잘알 이였었고, 그래서 무리들중에 특히 챙겨야하는 챙겼었던
여자 3인을 나이순서대로 제 첫째딸, 둘째딸, 셋쨰딸이라고 칭하고 그 아이들의 해결사가되어 미국생활을 했었었죠.
그중 둘째딸이 엉덩이녀였습니다.
뭐..이정도면 잘 풀린거고 해결된 케이스라고 봐도 무방할거 같네요.ㅋㅋㅋ
그렇게 미국연수를 마치고 돌아와서도 다른 아이들이 이상하게 볼정도로 그 아이와 웃으며 잘 지냈었습니다.
뭐...이아이는 말실수를 밥먹듯이 하는 아이라서 이외에 에피소드는 많은데. 대학교생활을 주제로 하는거같아서
다음글은 미친놈의 스토커새끼 라는 주제로 한번 글을 써볼께요.
그럼 엉덩이녀의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빌며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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