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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수요일입니다. (암울)

 

왜 수요일일까요..오늘이 금요일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암울)

 

금토일토일토일 이렇게 한주가 만들어지면 참 좋을텐데. 피곤하지않고 에너지가 넘쳐서 효율도 참 좋을ㄱ....(암울)

 

무튼 오늘은 웃어서는 안되는 장소에서 웃어본적있으신지 여쭙고자 글을올립니다.

 

저는 아직 젊어서.(애기애기) 상가집이라던지 엄숙한 자리에 가본경험이 적긴하지만

 

뭐 꼭 상가집이 아니더라도 웃으면 안되는 상황에서 웃었던 기억들이 있어서..

 

한번 올려보기도하고 경험담 댓글로 달아주시면 저도 한번 보고 웃어볼까해서요 ㅋㅋㅋ

 

무튼 저는 바야흐로 2010년 가을 가장 친해서 서로 몸에 털개수........는 모르고 아무튼 점정도는 어디에 나있는지 다 아는 친구가 한명있었는데

 

그 친구의 친 누나가 있었죠. 좋은 누나였습니다. 고딩시절 같이 떙땡이치고 그 친구집에 놀러가면 대학생이였던 그 누나가

 

'야..니기둘이 양아치냐?? 어후 배는 안고파?' 라며 먹을것을 만들어주시곤 하셨죠.

 

그때 그 누나가 만들어주신 골뱅이 소면은 정말 못먹을정도로 셨습니다.

 

식초를 한두방울 넣어서 만들어야되는것을 빙초산을 한숟갈씩 돌려서 만들어 주셨걸랑요.

 

그 누나가 백혈병에 걸려서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말이죠.

 

밝았습니다. 그누나. 항상 웃는얼굴이였고 학교에서 인기도 많던 누나인데 그렇게 병에 걸리더니 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더 좋은 세상으로 떠나셨죠.

 

누나가 항암치료를 하며 머리털이 다 없어지고 비니쓰고있었는데 병문안가면 막 누나 온몸에 털이 하나도 없다고 자랑하곤 했었는데

 

그립네요.

 

무튼 그 누나의 상중에 저는 당연히 참석을 해서 고인을 기렸고 그 친구와 친했던 무리가 다들와서 조문을 했었죠.

 

근데 그중에 엉뚱한 녀석이 하나 있는데 저 멀리 계단쪽에서부터 누나~~우리누나 어떡해~!! 라며 울부짖으며 울면서

 

막 달려오는 그 친구의 모습을 보고 '그래..녀석참 누나랑 많이 친했었지..' 라고 하고 이쪽으로 오라고 할라그러는데

 

다른 빈소로 들어가면서 구두도 벗지않고 앞으로 쓰러지며 흐느끼기 시작했고.

 

그 빈소의 관계자분들은 돌아가신분과 어떤 관계였길래 저렇게 슬피우는고..라는 표정을 지으며 위로해주고 안쪽으로 안내를 했죠.

 

?!?!?!?!?!?!?!?!?!

 

저와 몇몇 친구들은 그 장면을 목격하고 너무나 웃긴데........웃으면 안되는데...........

 

풉푸풒프픞ㅎ후후풍룹 이라는 이상한 소리를 내며 밖으로 도망쳤고.

 

그나마 이성이 있던 누나의 친동생인 친구가 그 친구를 조용히 데리고 왔죠.

 

오는데 울음을 뚝 그치며 뭐여. 여기 아니여? 라고 말하더니 누나의 빈소로와서 또 울고.

 

지금생각해보면 참 세상 도라이였습니다.

 

나중에 그 누나의 동생인 친구없을때 그 친구에게 물어봤었는데

 

친하기도 친했는데 빈소 앞에 뭐 LED 전광판을 잘못보고 갔다고 하드라구요.

 

멍청한새X......

 

뭐..이랬던 경험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런경험 있으신가요??

 

질문 투척하며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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