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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의 뉴스기사입니다.

 

http://www.greened.kr/news/articleView.html?idxno=48356

 

이처럼 산업용 방진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하는데

 

정말로... 요새 미세 먼지 장난 아니죠.

 

재앙 수준의 공기인 것 같습니다.

 

계속 기침에, 목이 까슬거리는 불쾌한 느낌과 함께 창밖의 뿌연 하늘을 보면서

 

중국에 대한 분노를 느끼는 건 저뿐일까요.

 

 

중국에 설립된 공장들에서 뿜는 매연들이 대기오염의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중국과 인접하였기에 우리나라가 그 여파를 더 직격탄으로 맞고 있다는 생각에

 

중국이라는 나라에 분노를 넘어서 혐오가 느껴집니다.

 

과연 대기오염의 책임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런데 말입니다.

일전에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현재의 한국이 당면한 공기 오염에 대해서 중국에 책임을 묻는 건 일차적인 시각이다.

공기 오염은 중국의 책임이 아닌 중국에 저가 공장을 설립하고 그 물건을 소비하고 있는 전 세계 모든 사. . . 이다.

중국산 제품을 사용해보지 않을 사람만이 중국에 돌을 던져라.

 

라는 내용의 시사 칼럼이었지요.

 

그린피스에 소속된 중국계미국인의 글이었기 때문에

당시 댓글에는 글쓴이가 중국인이라서 중국에 우호적으로 쓴 면피성의 글이라는 악플이 엄청나게 달렸지만

 

저는 중국에 느끼는 분노와는 벌개로 일견 일리도 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선 제 주변의 물건을 살펴봤습니다.

 

볼펜...메이드인차이나..

지우개 메이드인차이나

투명테이프 메이드인차이나

플라스틱 일회용박스 메이드인 차이나

연필깎이 메이드인 차이나  

문서에 구멍을 뚫는 펀치 기계 메이드인 차이나.

 

화장품 같은 것들은 메이드인프랑스, 메이드인유에스에이 중국제품이 드물었지만

 

저렴하고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은 거의 중국산이었습니다.

 

 

그외에도 빠른 유행의 흐름을 따라 항상 어마어마하게 생산되는 옷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게 되는 생활 필수품들, 학용품, 가전제품들.

중국산이 아닌 제품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지요.

 

이제는 소비도 대가를 생각하게 되어야 하는 시기다 되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편하게, 저렴하게 사용하는 물건들의 대가를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내가 이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함으로써 환경보전비로는 얼마가 추가로 들어갈까? 실질적으로 그 비용들이 제대로 사용되고 있기는 한 것일까?

또는 우리는 그 비용을 적절하게 부담하고는 있는걸까? 이런 생각들이요..

 

우리가 직접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이 아니기에 무시하고, 외면했던 그 비용들..

이런 것들까지 고려해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은 저를 포함하여 거의 없지요..? 그렇지 않나요?

 

당장 예뻐서, 유행이라서 구매한 내 옷이 실제로 생산되는 과정에서 미세먼지 수치에는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친것일까.

이 것을 정화시키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얼마나 드는 걸까?
 

사실 이런 부분까지 우리가 생각하면서 소비할 수 있다라면 오늘과 같은 뿌연 하늘을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중국과 인접하였기에 겪고 있는 이 재앙의 피해보상을 우리는 전세계 모든 중국산 제품을 사용하고, 또 생산하는 이들에게 청구해야 하는 건 아닐까요?

물론 그 책임에는 우리도 면죄부란 없겠지만요.

 

 

 

 

 

 

 

대기오염의 책임.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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